CAN SLIM이란, 미국의 유명한 투자전문가인 윌리엄 오닐이 고안한 투자전략 기법이다.
CAN SLIM은 각각 단어의 앞 글자를 따와서 만든 용어로, 글자 수대로 7가지의 기법을 담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와 해당 기업의 공시, 수급, 동향 등을 파악하여 기업을 분석하고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기법입니다.
C : Current quarterly earnings per share (분기별 주당 순이익 증가율)
A : Annual earnings increase(연간 주당 순이익 증가율)
N : New (새로운 이슈 - 신제품, 신고가, 신경영 등)
S : Shares outstanding or Supply and demand (발행 주식수 또는 수요와 공급)
L : Leader or Laggard (선도주 또는 소외주)
I : Institutional sponsorship (기관 혹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 및 후원)
M : Market direction (시장 방향성)
※ 해당 기법을 하나만 염두에 두고 기업을 분석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분석하여 투자하기 적합한 기업을 고르셔야 합니다. 한 쪽만 보고 좋은 기업이라고 판단하면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1. C : Current quarterly earnings per share (분기별 주당 순이익 증가율)
분기당 주당 순이익 증가율을 재무제표를 통해서 확인하는데, 전체 기간이 아니라 전년대비 올해년도 분기 순이익만을 확인합니다. 이때 확인하는 지표는 주당 순이익, 즉 EPS입니다. EPS는 한 주당 얼마를 벌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즉, 현재 순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파악합니다.
EPS가 전년도 분기보다 20% 이상 증가하고, 매출액 또한 순이익 증가치만큼 증가한 경우, 투자 매력이 높은 기업입니다. 추가로 저평가를 받아 주가가 상당히 싼 경우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EPS : Earning per share (주당 순이익)`
- 1주당 벌어들인 순이익을 의미하는 지표입니다.
- 순이익은 회사가 분기 혹은 1년 동안 벌어들인 이익(=영업이익) 중 지출을 제외한 순수 이익을 의미합니다.
- EPS는 이 순이익을 발행 주식수만큼 나누었을 때 1주당 순이익을 나타냅니다.
※ 주의할 점은 EPS 지표 하나만 보고 투자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순이익이라는 것은 지출없이 크게 높아질 수 있는데, 회사에서 영업하는 것 이외에 흔히 말하는 '꽁돈'을 얻은 경우도 이 실적에 잡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같이 증가하는지도 같이 보는게 좋습니다.
2. A : Annual earnings increase (연간 순이익 증가율)
C는 분기별 순이익을 비교한다면 A는 연간 순이익 증가율을 비교합니다. 마찬가지로 20% 이상 순이익이 증가했는지 확인합니다. 이때 비교는 전년도 실적과 올해년도(보통은 예상) 실적을 비교합니다.
분기는 그나마 1년에 비하면 기간이 짧은 반면에, 1년을 비교할려고 보면 신규상장기업이나 아직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해 자세한 자료나 보고서 등의 정보가 빈약하고, 예상 실적이 불분명하거나 파악이 안 되는 경우 분석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바로 직전 년도를 기준으로 그 이전 3년치 정도의 실적이 이미 나온 과거 데이터를 통해서 올해를 예상하는 식으로 분석합니다. 그렇지 못한 기업은 분석 제외.
이때 EPS만 보는 것보다는 ROE 지표를 같이 보면서 기업이 안정적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분석에 도움이 됩니다.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 이익율)`
- 자기자본이란, 흔히 자본금이라고 말하며, 회사설립 시 들어간 자본을 말합니다.
- 단순 계산 예시로, 주당 1000원(액면가=표면적 회계상 금액, 거래할 때는 시장가)에 1만장을 발행하였다면, 이 회사의 자본금은 1천만원이 됩니다. 그리고 회사가 돈을 벌어 순이익이 1백만원이 되었다면 100만 / 1000만 * 100으로 ROE를 계산하면 10%가 나옵니다.
ROE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EPS가 위와 같이 20% 정도 성장을 하는 기업의 경우 ROE가 최소 10%, 좋게는 17% 이상 되는 기업은 투자 가치가 매우 높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아님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C와 A는 같은 재무제표의 연간과 분기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한 번에 같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제가 예전에 투자했었던 짧은 기간 공부하고 일찍 팔아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수익을 봐서 괜찮은 예시라 가져왔습니다. 과거 자료를 캡쳐해 놨던 거라 지금은 더 올라있다는 것... 아무리 기업분석 잘해도 엉덩이가 무거워야 큰 수익을 본다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크흙...
3. N : New (새로운 이슈 - 신제품, 신고가, 신경영 등)
기업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여 이윤을 취득합니다. 이때 매번 똑같은 제품보다는 새로운 제품을 소비자들은 선호하며, 이런 니즈를 파악하여 신제품을 생산하거나 경쟁사보다 빠르게 시장에 물건을 내놓으면 시장으로부터 관심을 받게 되고, 이에 따라 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렇듯 기업의 신제품이나 신고가, 신경영 체제 등 새로운 이슈가 발생하였을 때 관심을 받게 되고, 해당 기업이 상장사인 경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뉴스라고 해서 다 좋은 이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이슈도 새롭게 나오면 악재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뉴스로 인해 주가가 급등락 영향을 준 대표적인 사례는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사태, 전기트럭 니콜라 사태, 머스크의 트위터 글(코인 관련) 그리고 최근 새로운 이슈는 단연 오스템 임플란트의 직원 1880억 횡령사건 등 해당 이슈로 인해 주가들이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이슈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여 펀더멘탈을 확실하게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위의 예는 나쁜 사례라고도 볼 수 있는데 좋은 영향을 주는 이슈는 주로 산업발전이나 정부정책방향, 글로벌 트렌드입니다. 특히 최근 기후문제로 샌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그리고 친환경 신소재 등 전세계적으로 기술 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바이오, 제약 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N의 투자 방식은 새로운 이슈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곳에 투자가 일어날 때 기업을 분석해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때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쌀 때 분할 매수하여 기다리다 관심이 폭증하여 주가가 크게 오를 때 수익을 보는 방식입니다. 이때 기업의 재무제표, 즉 실적이 바탕이 된다면 더 오랜 기간 투자하여 수익을 보게 됩니다.
이상 1부는 CAN에 대한 부분을 설명해드렸고, 2부에서 나머지 SLIM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