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공시 발표
2024년 11월 15일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에 관한 공시가 떴습니다.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으로 2017년 9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보다 큰 규모로 7년 만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입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7월말에 88,800원 최고가를 찍고 현재(11월 15일 기준) 53,500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일 종가는 5만원이 깨진 49,900원을 최저가 기록하였습니다.
해당 공시 발표는 장마감 이후 발표된 것이어서 실질적인 영향은 다음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저가매수 타이밍이라고 관측하는데, 제 생각에는 단순히 주가 하락 방어용 전략일뿐, 현 시점에서 개인들은 매입을 굳이 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한다면 단타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사주 매입은 1년간 분할매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2026년 이후에 삼성전자의 전망에 따라서 다시 주가가 상승할지, 하락할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내년 2025년은 주가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시기로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추측합니다.
15일에 있었던 상승효력은 이전의 매도 물량이 소진시점에 외국인의 저가매수 유입으로 대량 매수가 이루어져 한 번에 가격이 오른 시점에 공시까지 발표되어 다음주까지는 5만 중후반 가격대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전의 7~8만원대 가격까지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트럼프2기 임기시작과 함께 미중 갈등 문제 심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 등 상승 모멘텀이 없다시피한 상황에서 주가가 반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즉, 내년 2025년은 삼성전자에게 있어서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입니다. 아래는 주관적으로 삼성전자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2. 삼성전자 실적 및 투자자 분석
삼성전자의 투자자 순매매 거래량을 보면 기관 투자자의 경우, 하락하는 주가에 소극적인 분할매수 전략으로 물량을 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느정도 상승이 이루어졌을 때 헷지(hedge)하기 위해 물량을 일부 던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항상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이미 8~9월 이후부터 지속적인 매도를 하였고, 최근 너무 많은 하락으로 인한 저가매수로 한 번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다만 단기간 일회성 매수로 보이며 현재 강달러에 의해 약한 원화를 굳이 오래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을 보면 올해 예상 실적이 전년도가 워낙 실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회복되는 수준이라고 봐도 되고, 매출액 대비 영업익의 비율로 보면 2019년과 유사한 수준의 주가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만, 내년의 실적이 다시 성장한다는 예측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말 쯤에 2020년과 2021년도 수준의 성장 실적을 보이고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다시금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 사태 이후의 양적완화, 낮은 금리와 같은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획기적인 상승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보입니다.
일단 모멘텀이 부족하고, 평택 4,5공장도 현재 공사가 중단되어 차세대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해 준비중이라고 언급하고 있으며, 미국 테일러 반도체 공장 또한 여러가지 문제로 완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상치 상회는 커녕 또다시 하회를 한다면 2025년은 박스권 장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삼성전자 차트 분석
아래는 삼성전자 월봉 차트 분석입니다. 2018 ~ 2026년의 간격 안의 차트 모습입니다. 줄을 그어놓은 가격대는 위의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과거 실적과 전반적인 상황 등을 미루어 평균적인 가격대에 줄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2025~2026년도의 가격대를 전망해보면 2025년도에는 5만 전후의 가격대에서 높게는 6만에 근접하는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26년 글로벌 상황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완공에 따른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한다면 박스권 장세 유지는 지속되겠으나 가격대는 5만 ~ 6만 중후반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도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예상(미래의 일은 모르니 대략적인 추측)한다면 좋은 상황이 이루어진다면 최대 7만 초중반 이상의 가격대, 즉 월봉상 구름대를 터치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는 현 시점에서 2026년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EPS가 6,300원 정도이고, PER가 8.3배이므로 향후 전망이 좋다는 가정하에 PER를 11~12배 정도로 본다면 7만 전후의 가격대가 예상됩니다.
다만 이때도 계속해서 상황이 좋지 않다면 다시 5만원대의 가격대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의 정책 방향, 글로벌 환경, 삼성전자에 관한 뉴스 및 공시, 실적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대략 1 ~ 2년 정도 50,000 ~ 70,000원 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생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때 삼성전자를 투자할 생각이시라면 5만 전후에서 분할 매수 후에 6만 전후에서 분할 매도를 하면 대략 10 ~ 20% 정도의 수익을 2년 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는 급등락이 자주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차트를 월봉으로 본 이유처럼 달마다 적금을 넣는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적정 가격대에 도달하면 천천히 분할 매도를 하시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내년 트럼프 임기시작 시점부터 상황을 봐서 삼성전자에 적금 넣듯이 조금씩 매수해볼 생각입니다. 모두 좋은 투자생활이 되기를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